책소개
교토대 최고 환경 명강의를 한 컷 만화로 본다!
『한 컷 만화로 보는 지구별 환경 지식』은 꼭 알아야 할 50가지의 환경 지식을 흥미로운 한 컷 만화로 알려주는 책이다. 오늘날 빨대, 플라스틱 병, 음료수 캔, 에어컨, 자판기 등 우리를 편리하게 하는 것들이 플라스틱 쓰레기, 해양 쓰레기, 미세먼지, 이상기후, 환경오염 등으로 변해 우리에게 다시 돌아오며 지구를 병들게 하고 있다.
교토대 환경공학과 명예교수이자 정식 등단한 환경 만화가인 하이문 교수는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고 해결방법을 찾기 위해 오랫동안 환경 세미나와 워크숍을 활발히 진행해왔다. 그중에서도 특히 학생들이 쉽게 배울 수 있도록 어려운 환경 개념이나 이슈들을 재미있는 한 컷의 만화로 표현하는 학습법을 개발하였고, 이는 교토대를 비롯하여 다양한 대중 강연에서 열렬한 호응을 얻으며 큰 인기를 얻었다.
이 책은 그 중에서도 처음 환경 공부를 시작하는 학생들과 환경 수업에 열의를 가진 여러 선생님들이 꼭 알아야 할 환경 지식 50가지를 모아 한 권에 담은 것이다. 먼저 재미있는 만화를 보고 생각을 정리한 후 천천히 글을 곱씹으면 그동안 손에 잡힐 듯 잡히지 않던 어려운 환경 이야기들이 어느새 자연스레 자신의 것으로 체득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제 다함께 ‘만화 그리는 폐기물 과학자’ 하이문 교수와 함께 지구를 구하는 여행을 떠나자.
저자 소개
저 : 오창길
도쿄가쿠게이대학 대학원에서 환경교육으로 석사 과정을 마치고, 도쿄가쿠게이대학 교원양성커리큘럼센터 연구원을 지냈다. 그 뒤 한국에 돌아와 동국대학교 대학원에서 환경생태학 박사 과정을 마쳤다. 환경문제의 해결은 전 지구적 문제이기 때문에 국가주의에 사로잡히지 않고, 지구적 시각에서 세계시민들이 연대하고 협력할 때만이 해결가능하다고 믿고 있으며, 새로운 학교의 모습을 생명가치교육에서 찾고자 국내외 현장에서 얻었던 의미 있는 교훈과 아름다운 사례들을 우리 사회에 전파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교사직도 내던졌다. 이러한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사)자연의벗연구소 소장으로 활동하며, 지방자치단체, 학교, 시민단체와 함께 지속 가능한 도시 만들기에 대한 방안을 연구하고 있으며, 일본 어린이환경활동지원협회(LEAF) 이사, 녹색서울시민위원회 위원, 서울시놀이터자문단 위원 등을 역임하였다.
지은 책으로는 『일본환경견문록』, 『우리 학교 숲으로 가요(공저)』, 『놀면서 배우는 사계절 자연 빙고(공저)』, 『꼬꼬마를 위한 사계절 자연 빙고』, 『교실 밖, 펄떡이는 환경이야기(공저)』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생명의 수업 1~4교시』, 『날마다 설레는 텃밭 만들기』, 『함께 모여 기후 변화를 말하다』가 있다.
그림 : 하이문
저자인 하이문 교수는 본명은 다카쓰키 히로시지만 작가로 활동할 때는 하이문이라는 필명을 쓴다. 환경 만화가이자 교토대 환경공학과의 명예교수이고, 일본 환경교육의 중심인 미야코에콜로지센터의 관장이다. 하이문 교수는 핵폐기물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이지만 학생들을 더 잘 가르치기 위해 정식 만화가로 데뷔한 열정적인 교육자이다. 전 세계에서 만화 전시회를 개최하였고, 많은 사람들이 환경문제에 관심을 갖는 계기를 만들었다. 일본에서는 이를 모은 환경 코믹스 『폐귀물』 시리즈가 8권까지 나왔다. 지금도 하이문 교수는 만화를 사용한 워크숍을 진행하며 어린이들의 환경 교육에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출판사 리뷰
복잡한 환경 문제, 만화로 얘기하다!
‘만화 그리는 폐기물 과학자’ 하이문 교수의 《한 컷 만화로 보는 지구별 환경 지식》이 출간됐다. 오랫동안 대학에서 환경 수업을 해온 하이문 교수는 환경 문제를 어려워하는 학생들을 위해 만화를 그리기 시작하였다. 특히 복잡한 개념이나 이슈를 직관적으로 알리기 위해 한 컷짜리 만화를 그려 수업에 활용하였다. 당연히 이 ‘한 컷 만화 수업’은 교토대 환경학과의 명물이자 인기 강의가 되었고, 하이문 교수의 만화에 대한 입소문은 점차 강의실 밖을 나가 일반인과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환경 수업이나 행사에까지 널리 퍼지게 되었다. 결국 영국, 아랍 등 전 세계에서 ‘하이문 환경 코믹스’라는 이름의 만화 전시회를 열기에 이르렀고, 재치 있으면서도 묵직한 내용을 담은 이 만화들은 ISWA(국제폐기물협회)에서 출판상을 수상하며 책이 되기 이전부터 독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다. 하이문 교수는 일본만화가협회에 등록된 정식 만화가로 데뷔하였고, 이렇게 환경 학습을 시작하는 학생들이라면 꼭 알아야 할 50가지의 환경 지식을 한 권에 모은 《한 컷 만화로 보는 지구별 환경 지식》이 탄생하였다.
환경문제, 한 컷에 담기다
하이문 교수는 교육자이지만 만화가다. 즉 다른 말로 하면 스토리텔러다. 얼마든지 복잡해질 수 있는 환경 이야기를 단 한 컷에, 한 페이지에 담는다. 그 이야기는 깔끔하며 군더더기가 없다. ‘녹색 소비’를 얘기할 때 사족을 붙이지 않고 한 번에 설명하는 ‘한 컷’을 독자에게 내민다. 그림에 이끌려 절로 옆 페이지로 시선이 움직이면 단 몇 문장 안에 ‘녹색 소비’의 뜻이 담겨 있다. 독자는 단 두 페이지를 보지만 그림만 보고도 환경 문제가 한 눈에 들어오는 걸 느낄 수 있다.
하이문 교수의 책이 국내 출간된 것은 이번이 최초이다. 어쩌면 만화 한 컷으로 환경문제를 이야기하는 책도 처음일 것이다. 《한 컷 만화로 보는 지구별 환경 지식》은 환경 학습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연령을 가리지 않고 어린아이부터 어른까지 폭넓은 독자층을 아우른다. 논문처럼 빽빽한 글씨와 묵직한 내용이 아닌 만화로 긴장을 풀어주는 솜씨가 탁월하다. 설명할 때에도 일방적으로 정보를 나열하며 내뱉는 게 아닌 우리의 행동을 돌아보게 하고, 때때로는 직면한 문제를 환경에 연관지어 생각해보기를 제안한다. 귀여운 그림과 편안하고 다정한 말들을 따라가다 보면 50개 이야기가 순식간에 읽힌다.
하이문 교수가 이 책을 통해 말하는 건 결국 하나다. 바로 환경에 대한 ‘우리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것. 저자는 ‘지구별의 건강’을 위해 ‘한 컷 만화’로 독자를 찾아왔다. 어려운 지식과 해결책을 요구하지 않는 대신 그저 환경을 알고 이를 생각하기를 제안한다. 그리고 ‘만화 한 컷’으로도 지구를 구할 수 있다고 외친다. 모든 행동은 ‘앎’에서 출발하기 때문이다.
그가 얘기하는 50가지 환경 이야기
‘환경’하면 뭐가 떠오를까? 아마 개인마다 떠오르는 키워드가 다를 것이다. 이 책에는 미세 플라스틱, 해양 쓰레기, 미세먼지, 생태계 파괴, 기후 변화 등 50개의 키워드가 있다. 또한 기후 변화, 에너지, 자원 순환, 대기 오염, 생물 다양성, 생활환경문제 등 지구 환경문제의 다양한 분야를 다섯 파트로 나눠 설명한다. 다섯 파트나 된다고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한 컷 만화로 보는 지구별 환경 지식》은 어려운 지식을 독자에게 자랑하는 게 아닌 독자가 그 지식을 자랑하게 하려고 이 ‘지구별’에 찾아온 거니까. 책상이든 침대든 소파든 마음에 드는 곳에 앉아 술술 들어오는 지식을 그저 즐기면 된다.
하이문 교수는 인간 중심의 사고와 개발이 얼마나 자연을 고통으로 몰아가고 있는지, 사회와 개인의 행동이 어떻게 지구에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 단 50컷의 압축된 그림으로 설명한다. 독자는 그의 만화를 통해 인간에게 많은 혜택을 준 자연이 파괴될 경우, 세계가 경제적으로 얼마나 피해를 입는지, 그것이 인간에게 어떤 의미가 되는지를 명확하게 깨닫게 된다.
하이문 교수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영화 〈원령공주〉에 숲을 지키는 ‘모노노케히메’가 있듯이 우리는 지구별 ‘지킴이’가 되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자연을 지키는 건 곧 ‘우리’를 지키는 거라고 강조한다. 그러니 알아보자. 이 만화를 읽는 것만으로도 지구를 구할 수 있다. 세상을 구하는 건 단 ‘한 컷’이면 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