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어렸을 때 열병을 앓아 장애가 있는 재현이는 다른 사람에게 자기의 생각을 말해본 적이 없다. 모든 것이 갖추어져 있는 방안에서 벽이와 함께 지내는 일에 익숙해져 가면서 자신 만의 세상 속에 고립되어 가던 재현이. 그런 재현이에게 특수학교 선생님은 전동휠체어를 빌려주면 운전 연습을 시키고, 학교와 집 밖에 모르는 재현이에게 바깥세상을 보면서 사람과 사회와 소통하는 연습을 하게 한다. 마침내 자신의 생각을 남에게 이야기하면서 소통을 시작하는 재현이……
작가는 장애를 가진 아동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지만 도와주고 보살펴야 하는 안쓰러운 존재가 아니라 장애를 가진 아이의 존재 차제를 인정하는 새로운 시각을 보여주고 있다. 우리 사회가 장애를 바라보던 시선에 대해서 되짚어 보는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해 줄 것이다.
저자 소개
그림 : 오승민
세종대학교에서 동양화를 공부했고, 한겨레 일러스트레이션 그림책 과정을 수료했다. 『꼭꼭 숨어라』로 2004년 한국안데르센그림자상 가작과 국제 노마콩쿠르 가작을 수상했다. 『못생긴 아기 오리』는 2007년 BIB 브라티슬라바 비엔날레에 선정되어 전시되었고, 『아깨비의 노래』로 2009년 볼로냐 국제 도서전 한국관 일러스트레이터에 선정되었다. 동화 『멋져 부러, 세발자전거!』 『우주 호텔』 『날마다 뽀끄댕스』 『퍼플캣』 『달떡 연구소』 『대단한 실수』 『루호』, 그림책 『나의 독산동』 『첼로 켜는 고슈』 『시인 아저씨, 국수 드세요』 등에 그림을 그렸고, 쓰고 그린 그림책으로 『오늘은 돈가스 카레라이스』 등이 있다.